꽃송이버섯 요리 리뷰

감칠맛 뛰어난 버섯

꽃송이버섯은 감칠맛이 뛰어나다.
비슷한 종류로 재배한 석이나 목이버섯보다 향이 좋다. 은은한 향이 입안을 감싼다.
그냥 먹어도 좋고 살짝 데쳐서 샐러드, 비빔밥 등에 넣으면 원래 레시피보다 맛이 배가 된다.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순간 향기로운 차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꽃송이버섯의 장점은 맛이다. 생으로 조리하는 것보다 국물 요리와 만났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국물이 어느 정도 있는 불고기에 버섯을 넣는 순간 국물 맛이 달라진다.

꽃송이버섯 맛 테스트는 서울시 마포에 있는 한식당 청춘구락부 본점에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필자가 식재료를 제안하는데 이번에는 청춘구락부 대표가 먼저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원래 레시피대로 조리한 불고기의 국물을 맛보고 나서 버섯을 넣고 다시 한번 먹어 봤다.
버섯의 유무에 따라 맛 차이를 바로 느꼈다. 버섯을 넣은 국물이 차분하면서 은은한 향까지 더해져 맛이 좋았다. 테스트한 인원 모두 같은 반응이었다.

말린 버섯으로는 집에서 버섯 육개장을 끓여 봤다.
국물 낼 때 같이 넣고 끓였는데 평소보다 차분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운맛과 짠맛, 단맛이 따로 놀지 않고 같이 어울렸다. 나중에 뭇국까지 끓였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기능성보다는 꽃송이버섯의 맛을 먼저 홍보했다면 진작에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월간식당 [식재료돋보기]-꽃송이버섯”에서 내용 및 이미지 발췌